한미그룹·OCI 통합 실패,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
한미그룹·OCI 통합 실패, 임종윤·종훈 형제 ‘승리’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3.29 13:47
  • 수정 2024.03.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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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측 신규 이사 5명 이사회 통과..한미그룹측 6명 전원 탈락
[사진=한미그룹 제공]
[사진=한미그룹 제공]

한미그룹과 OCI와 통합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OCI그룹과 통합도 중단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승리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둘 다 52% 내외 찬성표를 얻으며 출석 의결권 수 과반의 찬성표를 받았다. 권 대표와 배 교수도 둘 다 51.8%의 찬성표를 얻어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이끄는 회사 측이 추천한 장녀 임주현 부회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둘 다 찬성표가 48%로, 과반에 미달해 사내이사로 선임되지 못했다.

사측이 제안한 나머지 이사진 후보인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 김하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 서정모 모나스랩 대표이사, 박경진 명지대 경영대 교수도 찬성표 과반을 얻지 못해 선임에 실패했다.

한미그룹이 사내이사로 추천한 6명이 전원 탈락한 것이다. 

결국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9명 가운데 형제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게 됐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표결 이후 “어머니와 여동생이 이번 계기로 많이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같이 가기를 원한다”며 “기쁠 줄 알았는데 기쁘지는 않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주주라는 원팀이 법원도 이기고 국민연금도 이겼다”고 덧붙였다. 

한미그룹 측은 “주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앞으로도 한미에 대한 성원을 부탁한다”고 짧게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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