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호텔·리조트사 아난티, 사법리스크 벗고 '올해 8개 플랫폼 운영' 본격화
토종 호텔·리조트사 아난티, 사법리스크 벗고 '올해 8개 플랫폼 운영' 본격화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4.17 09:28
  • 수정 2024.04.17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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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 8973억원 달성
2개의 플랫폼 리모델링 완료, 올해 첫 연간 운영  
[출처=아난티]
이만규 아난티 대표. [출처=아난티]

지난 2006년 아난티 남해로 국내 첫 리조트 사업을 선보인 아난티가 창립 17년 만에 역대급 매출을 냈다. 작년에 수익성 있는 아난티 브랜드의 호텔·리조트 2곳의 리모델링을 마무리 짓고 올해부터 연간 운영에 정식 돌입하는 만큼 국내외 고객에게 아난티만의 차별 행보로 'K레저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7일 아난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8973억원, 영업이익 26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32%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낸 아난티는 서울·부산·경기 등 국내 주요 레저휴양 지역에서 거점을 마련하고 청정자연과 트렌드를 접목한 고객 경험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아난티의 사업 분야는 회원제로 운영하는 리조트와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개념의 호텔로 구분된다. 아난티 호텔은 아닌티 앳으로 브랜드를 통합했다. 회사는 현재 ▲아난티 앳 강남 ▲아난티 앳 부산 코브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등 서울·부산 3곳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리조트는 5곳으로 ▲아난티 코드(가평) ▲아난티 코브(부산) ▲빌라쥬드 아난티(부산) ▲아난티 클럽 제주(제주) ▲아난티 남해(남해) 등이다. 

지난해 부문별 실적을 보면 호텔·리조트 플랫폼 개발·분양부문 매출은 7136억원, 영업이익은 2799억원이다. 분양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520억원 증가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지난해 7월 부산의 빌라쥬드 아난티가 준공하면서 리조트 회원권 분양 실적이 매출에 대거 포함되며 아난티의 2023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분양 부문 실적 가운데 빌라쥬 드 아난티 분양 실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97%다. 아난티 측은 분양 실적은 아난티가 국내 레저시장 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최근 3년간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출처=아난티]

플랫폼운영부문 매출은 1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플랫폼운영부문 영업손실은 128억원을 기록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아난티 앳 강남, 빌라쥬 드 아난티, 아난티 클럽 제주 등 추가 시설 투자와 신규 플랫폼 오픈에 따른 초기 운영 비용 발생에 영향을 받은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상반기 아난티 앳 강남의 4개월 간 리모델링 공사로 호텔 영업 중단, 아난티 클럽 제주의 공사로 전체 코스 가운데 18홀만을 운영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아난티는 특히 최근 불거진 사법 리스크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올해 브랜드 가치를 회복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아난티와 삼성생명 간 서울 송파구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삼성생명 임직원이 부동산을 시세보다 싸게 매입해 삼성생명에 손해를 끼친 점에 대해 지난해 회사 2곳을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아난티와 삼성생명 임직원의 횡령, 배임 의혹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아난티는 사법리스크 무혐의 결과에 따라 올해엔 8개의 호리조트 플랫폼의 운영을 본격화하고 국내외 고객에게 브랜드를 대거 알릴 전망이다. 우선 아난티는 내국인 고객 확대를 위해 올해 첫 연간 운영하는 호텔·리조트 객실 패키지를 개발·판매한다. 고객유치를 위해 다국어 버전의 홈페이지와 예약 사이트를 개편하고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펼친다. 회사는 이같은 운영 전략에 힘 입어 2025년 아난티의 운영 매출은 2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는 "지난해 자사 최대 규모의 빌라쥬 드 아난티 오픈으로 아난티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며 "비회원과 외국인 대상 호텔을 확대하며 사업 모델 다각화와 매출 증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리모델링의 밑그림을 완성한 호텔·리조트 포함 전국 8개 플랫폼에서 올해의 운영 수익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플랫폼 운영뿐 아니라 아난티 온라인 편집숍·플랫폼 내 테마파크 조성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K레저 브랜드의 가치'를 차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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