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분담안 추가 제출 요청”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가 15개 모든 암종에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되지 않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열린 2024년 제3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대한 급여 기준을 설정하지 않았다.
심평원은 한국MSD가 신청한 15개 적응증 중 의학적 수요가 높은 적응증부터 재정분담안을 추가로 제출받아 재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사에 오른 적응증은 초기 13개 적응증에 이어 최근 접수된 MSI-H 위암과 MSI-H 담도암까지 총 15개다.
지난해 접수된 13개 적응증은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두경부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진행성 자궁내막암 등이다.
비록 급여기준 확대에는 실패했으나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15개 적응증 모두에 심의를 진행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고, 재정분담안 추가 제출 시 재심사가 예정됐다는 점에서 한 단계 나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250억 달러(약 33조원)로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한 전문약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국내 암 환자들이 키트루다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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