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방산] 실망스런 1분기 성적 한화에어로..."2분기부터 실적 회복 기대해도 좋아"
[진격의 K방산] 실망스런 1분기 성적 한화에어로..."2분기부터 실적 회복 기대해도 좋아"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5.07 18:08
  • 수정 2024.05.07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 전시된 한화의&nbsp;K9A2.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br>
영국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 전시된 한화의 K9 자주포.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분기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당장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848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8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방산 영업이익이 1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2%로 대폭 줄었다. 반면 항공부문은 올해 민항기 엔진 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4% 증가한 443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고작 29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방산업계 전문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일시적 '쇼크'에 빠졌을 뿐, 결국 연내 매출·영업이익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폴란드 수출 계획에 따른 방산 출하 물자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K9 자주포를 인도받았다. 2022년에는 24문을 폴란드로 인도했고, 지난해에는 42문을 인도해 지금까지 51억달러 규모 물량을 인도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인도물량이 60문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증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방산 파트장은 "2024년 연간으로 K9자주포 60문 이상, 천무 30기 이상의 수출 실적이 기대되고 있어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 역시 최종 발표 초읽기에 들어가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은 강력한 경쟁 후보였던 독일의 PzH2000 자주포를 제치고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의 유일한 후보자로 남은 상황이다. 빠르면 이달 22일 열리는 루마니아의 ‘BSDA 2024′ 방산 전시회에서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루마니아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이동헌 파트장은 "루마니아의 K9자주포 협상뿐만 아니라 사우디 MOU 체결과 유럽·중동의 방산 수요를 생각했을 때 연내 실적 증가가 유력해 보인다"며 "당장 올해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실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부터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올해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의 최종 결과 발표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올해 방산 부문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letswin@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