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성인남성 비만율 40%..흡연율 2년 만에 증가
보건복지부, 성인남성 비만율 40%..흡연율 2년 만에 증가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17.11.06 13:45
  • 수정 2017.11.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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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현 기자 = 성인남성 비만율이 4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흡연율은 2년 만에 증가했다.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을 앓는 남성들이 많아지는 등 남성 건강 전반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2016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건강검진 결과와 면접을 통해 얻은 전국 4416가구, 1만명의 건강수준을 분석했다. 지난해 만 19세 이상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34.8%로 전년(33.2%) 대비 높아졌다. 남성은 5명 중 2명(42.3%), 여성은 4명 중 1명(26.4%)이 비만이었다. 특히 남성 비만율은 지난해 처음 40%대를 넘어섰다. 2015년에 39.7%였다.

만 30세 이상 비만율은 37.0%로 전년(36.0%) 대비 높아졌다. 남성 43.3%, 여성 30.0%였다. 남성 기준 연령대별 비만율은 40대가 49.0%로 가장 높았다. 30대(45.4%), 50·60대(39.7%), 70세 이상(30.3%) 등의 순이었다.

평생 담배 5갑 이상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19세 이상 흡연율은 23.9%였다. 국내 흡연율은 2014년 24.2%를 기록한 후 2015년 1월 담뱃값 2000원 인상 여파로 이듬해 22.6%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상승으로 돌아섰다. 보건당국은 가격 인상과 함께 경고그림 부착 등 비가격정책이 곧바로 시행되지 못한 것이 흡연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남성 흡연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커진 40.7%, 여성은 0.9%포인트 커진 6.4%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구역 확대, 담배 광고·판촉행위 규제 등 비가격 금연정책을 강화해 흡연율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전자담배 사용률은 위해성 논란 등의 영향으로 전년(4.2%)보다 낮아진 2.3%를 기록했다. 간접흡연은 강력한 금연정책 여파로 급감해 비흡연자 중 ‘최근 7일 동안 공공장소 실내에서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맡았다’고 답한 사람은 22.3%로 전년 대비 13.1%포인트 줄었다.

음주 지표도 악화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은 7잔(여성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0.5%포인트 증가한 13.8%를 기록했다. 남성 21.2%, 여성 6.3%였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월간음주율은 61.9%로 2005년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남성 75.3%, 여성 48.9%였다.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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