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5일 올해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4만163대를 저공해화 하는 사업에 100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추경예산 포함해 866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서울시 자체 미세먼지 발생량의 37%를 교통부문(2015년~2016년 기준)이 차지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대상을 지난해 2만3468대에서 올해 3만2140대로 늘리고, 보조금 지원방법도 개선한다. 주행거리가 많아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영업용 화물차를 집중적으로 조기 폐차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원금은 차종 규모별 최대 165만원에서 770만원을 지원한다. 저소득층은 일반대상자보다 지원율을 10% 추가해 지원하고 있다.
경유차에 대한 매연저감장치 부착과 LPG엔진 개조도 지원한다. 지원금은 차량 규모별로 최대 327만~928만원이다.
관광버스, 대형화물차 등 대형경유차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기 위해 '미세먼지(PM)-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 부착도 추진한다. 올해 계획 물량은 지난해보다 3.1배 증가한 500대다. 차량 1대당 최대 1368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과 엔진교체 지원사업에는 240억원을 투입한다. 전년도(135억원)보다 105억원 가량 늘었다. 지원 대상은 기존 1236대에서 1978대로 확대했다. 지원금은 차량 규모별 최대 935만원에서 2527만원이다. 굴삭기, 지게차,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레미콘), 콘크리트 펌프트럭 5개 종류가 지원 대상이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108억원을 투입했다.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33만7835대를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저공해화 조치했다. 이 같은 조치가 연평균 미세먼지(PM-10)농도가 2005년 58㎍/㎥에서 지난해 환경기준 이하인 44㎍/㎥로 낮아진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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