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싼타페와 정면승부?…옵션 ‘굿’, 가격은 ‘아리송’
쉐보레 이쿼녹스, 싼타페와 정면승부?…옵션 ‘굿’, 가격은 ‘아리송’
  • 문 수호
  • 승인 2018.06.08 16:13
  • 수정 2018.06.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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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이쿼녹스 [사진=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이쿼녹스가 7일 부산모터쇼에서 첫 출시되며 대중에 공개됐다.

그동안 고객들의 가장 큰 궁금증은 이쿼녹스의 가격대가 얼마에 형성되느냐였다. 북미에서는 에퀴녹스란 이름으로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모델인 만큼 국내 관심도 컸다.

한국지엠이 7일 발표한 이쿼녹스의 판매가격은 LS 2987만원부터 프리미어 3892만원까지로 국내에선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싼타페가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에 대해선 만족하지만 가격대에 있어 다소 비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관련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이쿼녹스 출시를 기다리고 있던 고객들은 대부분 다소 비싼 가격에 실망을 한 눈치다.

북미 가격에 비해 200만~300만원 정도 싸게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북미 판매가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입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대가 비싸지 않지만, 국내에서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감안할 때 소비자들은 다소 비싼 가격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르노 클리오 역시 ‘수입차’지만 국내 출시 때는 유럽 판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 비록 ‘수입차’지만 국내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힘든 부분이다.

차 옵션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한 것으로 보였다. 국내 차들이 옵션 선택에 따라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로 변하는 반면, 이쿼녹스는 대부분의 고급사양과 편의사양들이 기본 적용됐다.

이런 점에서 가격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만 1.6디젤 엔진과 출력, 토크를 감안하면 사양 대비 다소 비싸다는 평이었다.

이쿼녹스의 최대 장점은 기본 옵션들이 출중하다는 점이다. 특히 안전 면에서 신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인장강도 1000Mpa 이상 기가스틸 20%를 포함해 국내 차 대비 기본적으로 인장강도가 높은 초고장력강판들이 적용됐고, 레이더 센서 및 천후방 카메라 등 360도 전방위 안전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또한 주행 중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이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이밖에 GM의 특허기술인 햅틱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 적용은 물론 뒷좌석 승객의 안전을 배려한 기본 사양까지 갖추고 있다.

또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과 트렁크 바닥에 위치한 시크릿 적재 공간 등 패밀리 SUV에 최적화된 편의사양도 장점으로 꼽힌다.

수입차인 만큼 우려도 있다. 국내 생산 거점이 없는 만큼 제때 물량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점과 수리 등 서비스에 대한 우려도 수입차와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SUV 시장은 현대차의 싼타페가 3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이쿼녹스 출시 당시에는 QM6 등을 타깃으로 보는 눈도 있었지만 중형 SUV를 표방한 판매 전략을 볼 때 싼타페의 잠재고객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인 대형 SUV 트래버스를 후속으로 내놓을 계획인 만큼 중형 SUV 시장에서 이쿼녹스의 선전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다. 이쿼녹스의 성공 여부가 향후 한국지엠에서 선보일 13개의 신차 모델들의 가격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는 앞으로 5년간 15종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로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차기 국내 생산 모델은 물론, 미국 본토에서 인정받은 유수의 글로벌 SUV 모델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shmoon09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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