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째 상승곡선을 그리며 전국 평균 1610원 수준까지 올랐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부 대비 리터당 평균 4.7원 오른 1609.7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14US 12월 넷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올해 2월 둘째 주까지 29주 연속 상승하며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후 4월 셋쌔 주까지 하강 곡선을 그리다 이후 다시 오르고 있다.
경유 가격도 4.7원 오른 1410.5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내 등유는 937.2원으로 한 주 만에 5.1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7.8원 오른 1585.3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는 4.6원 오른 1626.1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평균 2.6원 상승한 1697.2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은 5.8원 오른 1586.3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큰 폭으로 내렸다.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리터당 28.3원 하락한 1516.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42.6원 내린 1308.4원이었고, 등유는 37.7원 하락한 808.8원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재고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 논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면서 “그러나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제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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