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서 2위 자리 지켜
삼성전자, 2분기 세계 태블릿PC 시장서 2위 자리 지켜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8.08.09 09:16
  • 수정 2018.08.09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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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블릿 시장 15분기 연속 하향세
갤럭시탭S4, 삼성의 구원투수 될까
IDC가 발표한 세계 태블릿 시장 보고서. [자료=IDC]
IDC가 발표한 세계 태블릿 시장 보고서. [자료=IDC]

태블릿은 편의성과 고성능으로 각광받아 왔지만 지금은 저가 제품 범람과 혁신 없는 가격경쟁 속에서 15분기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불황에도 올 2분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4’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지난 2일(미국시간) 발표한 세계 태블릿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33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20만대에 비해 13.5% 감소했다.

IDC는 “그동안 한 자릿수 감소가 이어졌지만 올 2분기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출하량이 증가한 제조사는 1위와 3위를 차지한 애플과 화웨이 뿐이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0.9%, 화웨이는 7.7% 증가했다.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출하량 순위권에 오른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출하량 600만대에서 올해 500만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점유율도 15.6%에서 15.1%로 소폭 감소했다.

업계는 새롭게 출시되는 태블릿이 기존 모델들과 비교해 큰 차별점을 두지 못해 교체주기가 길어진 것을 불황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갤럭시 탭 S3’ 출시 후 1년3개월 만에 최근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S4’를 선보였다.

올 8월 중순 출시될 ‘갤럭시 탭 S4’는 태블릿 최초로 ‘삼성 덱스’를 지원해 정교한 필기가 가능한 ‘S펜’과 함께 생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 덱스’란 모바일 기기에서 데스크탑PC 사용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키보드와 화면이 분리되는 디태처블 방식도 갖췄다. 1여 년 만에 출시하는 태블릿인 만큼 플래그십 모델로서 확실한 차별점을 두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IDC는 슬레이트 타입 태블릿의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2분기에는 디태처블 방식 태블릿 출하량도 감소했다. 그러나 IDC는 이를 지난해 2분기 주목할 만한 신제품들이 다수 출시됐던 것과 달리 최근 매력적인 신제품의 부재 때문으로 평가했다.

IDC의 리서치 연구원 지테쉬 우브라니는 “디태처블 방식 태블릿 제품의 전망은 매우 밝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성능과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 IT전문지 맥월드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에 투인원(2-in-1) 컨셉을 갖춰 애플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애플의 아이패드가 전통적 PC를 대체할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맥월드는 “애플이 플래그십 태블릿을 PC를 대신할 제품으로 시장공략을 계획한다면 더 얇은 베젤과 더불어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이패드 프로는 삼성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PC들에 뒤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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