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해외법인 실적 일제히 호전…KB, 흑자전환 ‘눈길’
시중은행 해외법인 실적 일제히 호전…KB, 흑자전환 ‘눈길’
  • 장우진 기자
  • 승인 2018.08.20 09:57
  • 수정 2018.08.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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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 KB국민은행의 해외법인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시중은행 해외법인 실적이 일제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형 시중은행 4곳의 해외 종속법인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9%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1254억원으로 19.9% 늘었고 하나은행은 845억원으로 43.3%, 우리은행은 512억원으로 22.0% 각각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1억6400만원 적자에서 16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사 중 해외 실적이 가장 두드러진다. 올해의 경우 북미지역의 부진을 아시아지역이 메꾸는 형세를 보였다. 아메리카신한은행의 순이익은 1년 새 66.8%(58억원), 캐나다신한은행이 62.3%(16.4%) 각각 감소했다.

반대로 신한베트남은행은 586억원의 순익을 내 전년보다 57.9% 늘었고 신한인도네시아은행(428.4%, 39억원), 신한캄보디아은행(132.9%, 16억원),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83.1%, 68억원), 신한아주금융유한공사(46.4%, 33억원, 홍콩) 등은 순익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의 경우 신한은행의 핵심 진출 국가로 1993년 국내 은행 최초로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는 물론 한화생명 등 다른 금융사와 협업도 활발하다. 최근엔 삼성페이와 선불카드 시장에 동반 진출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2014년 우리소다라은행을 비롯한 이후 우리웰스뱅크필리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잇따라 인수하며 해외 시장을 넓혔다. 핵심인 우리소다라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224억원의 순익을 내 해외법인 10곳 중 최고 실적을 냈다.

(왼쪽부터)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본점.[사진=각사/연합뉴스]
(왼쪽부터)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본점.[사진=각사/연합뉴스]

국민은행의 흑자 전환은 의미가 있다. 국민은행은 2008년 카자스흐탄 센터크레디트은행(JSC BBC)를 9500억원에 인수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뒤 지난해 1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해외 영업에 소극적 전략을 보이다 지난해 홍콩 법인의 지점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런던 법인을 지점 전환하며 차별화 된 전략을 폈다. 금융시스템이 안정된 선진국에서 기업투자금융(CIB)에, 성장잠재력이 큰 신흥국시장은 소액금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흥시장의 경우 작년 3월 설립한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가 대표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법인 지점을모두 포함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17년 110억원, 올해 402억원”이라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자 지역의 유기적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선진국은 CIB 중심 영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우진 기자]
 

mavise1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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