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에서 5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초·재선 의원이 4명 입성하며 여당 최고위원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전당대회를 열어 최고위원으로 박주민(초선), 박광온(재선), 설훈(4선), 김해영(초선), 남인순(재선) 의원을 선출했다. 이 가운데 신임 지도부에 박주민(45), 김해영(41) 의원이 합류한 점이 눈길을 끈다.
'거리의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종 득표율 21.28%로 8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20%를 넘겼다. '힘 없는 자들의 힘'이라는 슬로건과 박 의원이 그동안 의정활동 등을 통해 보여준 진정성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제가 그동안 열심히 했다는 것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아 지지해주신 것 실망하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라면서 "교육·소통 분야와 세월호 특위 활동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함께 민주당의 최연소이자 초선돌풍을 일으킨 김해영 의원도 12.28%의 득표율로 선전했다. 김 의원은 '세대 혁신'을 강조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선거 전략으로 최고의원에 안착했다.
김 의원은 "당이 기성 정치에 물들지 않고 좀더 국민들의 뜻을 받들면서 참신하게 집권여당을 이끌어달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주문인 것 같다"며 "신구조화, 노장청 조화로 하모니를 잘 엮어서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의 새 당대표로는 참여정부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7선의 이해찬 의원이 당선됐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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