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볼트EV 판매 마무리…‘전기차 시장’ 현대기아 쌍끌이 독주체제
한국지엠, 볼트EV 판매 마무리…‘전기차 시장’ 현대기아 쌍끌이 독주체제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09.17 15:09
  • 수정 2018.09.17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지엠 올해 계약물량 4700대, 9월 고객인도 완료 전망
현대기아차, SUV 전기차 모델로 내년까지 시장 석권 넘봐
쉐보레 볼트EV [사진 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볼트EV [사진 한국지엠 제공]

올해 시작과 함께 사전계약에서 물량이 동나며 완판 행진을 벌인 한국지엠의 볼트EV가 9월을 끝으로 고객인도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에서 효자노릇을 했던 볼트EV의 고객인도가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내수 동력을 찾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볼트EV의 판매 완료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의 코나EV와 니로EV가 쌍끌이 독주체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볼트EV는 올해 한국지엠이 본사에서 가져온 물량이 470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전계약에서 완판됐고 8월까지 고객인도만 4625대가 이뤄졌다. 사실상 9월이면 고객인도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지엠은 내수에서 그나마 인기를 끌었던 볼트EV 판매가 끝나면서 월간 판매 실적이 더욱 움츠러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대부분의 완성차업체들이 개별소비세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판매가 늘어난 반면 한국지엠만 반등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한국지엠 측은 비록 볼트EV 고객인도가 끝나지만, 9월 이후 ‘스파크’ 상품성개선모델과 ‘트랙스’ 연식변경모델이 출시되고,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를 독려한다는 입장이다. 또 4분기에는 말리부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되는 만큼 실적 회복에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절찬리 판매가 된 볼트EV의 내년 물량은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내년 국가보조금은 대당 보조금이 줄어드는 대신,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지엠 측에서는 올해 물량보다 더 늘리기 위해 본사 설득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 전기차 시장, 현대기아 쌍끌이 나선다

전기차 시장은 올해 현대자동차의 코나EV와 니로EV가 각각 4월과 7월에 출시되면서 현대기아자동차의 득세가 예상되고 있다. 코나EV와 니로EV는 볼트EV와 마찬가지로 한 번 충전에 380~40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시대의 도래를 앞당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고보조금도 1200만원으로 최대치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사전계약 시부터 볼트EV와 함께 인기를 끌었다. 출시됨과 동시에 고객인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같은 지붕 아래서 국가보조금 선점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볼트EV의 고객인도가 끝난 만큼, 두 차종의 고객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렌드에 맞게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으로 출시된 만큼, 내년 볼트EV와의 정면 대결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가보조금을 받는 2만대 수준의 수요가 거의 판매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만 총 1만1886대가 판매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늘어난 수요를 짐작할 수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문제로 대량 양산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전계약을 받고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볼트EV의 경우 해외에서 생산해 수입되는 만큼 내년에는 보조금 선점경쟁에서 시간적으로도 현대기아차가 유리할 수 있다.

올해 전기차 돌풍이 내년에는 시장 내에서 좀 더 치열한 경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전략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니로EV [사진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의 니로EV [사진 기아자동차 제공]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msh14@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