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경영주들은 추석 명절 소외이웃에 한 끼를 나누는 이웃사랑을 4년째 실천해오고 있다.
제주지역 호텔신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은 19일 서귀포시 대포경로당을 찾아 어르신과 독거노인 100여명에게 갈비탕 등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에는 임상필 제주도의원, 하주호 호텔신라 전무,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등도 참석해 배식과 복지관 인근 환경 정화 활동을 도왔다. 영업주들은 필요한 반찬을 나눠 준비하고 현장에서 배식과 조리, 서빙 등을 분담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은 자발적으로 봉사모임 '좋은 인연'을 결성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이다.
2015년 10월 제주시 '연동 경로회관'을 방문해 어르신 120여명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한 것이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의 시작이었다. 2016년 10월에는 태풍 '차바' 피해가 컸던 서귀포시 '신례2리 노인회관' 독거노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두번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엔 추석을 앞두고 제주시 동제주사회복지관을 찾았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주들은 밥상 봉사활동 이외 기부금을 모아 제주도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이불을 기증하는 등 소외이웃에 생필품을 제공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호텔신라도 '매칭펀드' 형태로 기부금을 보태며 식당 경영주들의 선행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추진 중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식당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이 제주도에서 별도 조리사 없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관련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현재 20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 지역에 최소 한 곳 이상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매출은 확대되고 있다. 내달 중 21호점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한다. 호텔신라 임직원 사회공헌활동 모습은 지역방송사 JIBS를 통해 매주 방영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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