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5월 인적분할 후 행보…'혁신과 변화'
HDC현대산업개발, 5월 인적분할 후 행보…'혁신과 변화'
  • 신준혁 기자
  • 승인 2018.09.28 14:02
  • 수정 2018.09.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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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인적분할 후 경쟁력 강화...호실적으로 나타나
정몽규 HDC 회장, 과거 방식 벗어난 ‘구조적 변혁’ 강조

 

지난 18일 HDC그룹은 제7회 BT프로젝트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HDC 회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전무 등이 참석했다. [사진=HDC]
지난 18일 HDC그룹은 '제7회 BT프로젝트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HDC 회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전무 등이 참석했다. [사진=HDC]

올해 들어 지주사체제로 전환을 마친 HDC그룹은 정몽규 그룹 회장이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HDC와 인적분할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HDC그룹은 지난 18일 본사 전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BT(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 7차 워크숍에서 지난 1년간 변화와 혁신에 대한 성과를 평가했다.

올해 7회를 맞은 BT 프로젝트 워크숍은 기업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정몽규 HDC 회장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로, 정 회장은 앞선 6번의 워크숍에 모두 참석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 경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 회장은 워크숍에서 "기존에 정해진 각자의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업무를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정렬시키고 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업무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DC그룹은 앞으로 각 계열사의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 업무 방식, 조직 및 현장 운영 체계 등 기존 경영 프레임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혁신 방침에 따라 주택, 건축,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도 경쟁력을 갖춘 기존 주택공급을 늘리면서도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부동산임대사업,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전망이다.

국내 주택사업은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대단지 아파트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일 부산 동래 온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약 383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회사의 2017년말 연결기준 매출액 5조3586억원 가운데 7.1%를 차지하는 규모다.

앞서 회사는 인근 재개발지역인 온천4구역에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부산 원도심 최대 규모(3853가구)의 아파트 단지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충북 청주시에 조성될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분양을 시작했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3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로 구성되며, 앞서 분양을 마친 '청주 가경 아이파크 1단지'(905가구)와 '청주 가경 아이파크 2단지'(664가구)와 함께 총 2552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적극 활용해 수주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올해 초 678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최초 센터 중심 전문병원인 ‘BSMMU 병원’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정부가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 가운데 병원 분야 최대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 114'를 인수하고 ‘프롭테크’ 개발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로, 부동산 중개부터 임대, 프로젝트 개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말한다.

회사는 투자, 운영, 물류 및 IT 등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해 단순한 건설회사를 넘어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에서 건설, 부동산의 외형적 요소를 넘어 주거 플랫폼 기반의 임대·운영관리, IT, 문화, 금융콘텐츠 등 그룹 사업을 연결하는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05년부터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포니정 재단’을 통해 해외학술탐방, 장학금 지원, 인문학 육성 등 국내외 장학사업과 학술지원도 전개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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