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값 하락 신호탄?…급매물 나와, 매수자는 관망세
서울시 집값 하락 신호탄?…급매물 나와, 매수자는 관망세
  • 문 수호 기자
  • 승인 2018.09.30 09:42
  • 수정 2018.09.3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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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서울시 집값이 급매물이 속속 나오면서 9.13 대책 이후 고민하던 다주택자들과 갭투자자들이 집을 팔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에는 호가가 5000만원 이상 하락한 매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용면적 76㎡의 경우 9.13 대책 전 19억2000만원에 팔렸던 매물이 현재 18억5000만∼18억7000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전용면적 82㎡는 실거래 가격이 20억50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떨어졌다.

서초구와 마포구 등 주요 지역에서도 기존 호가 대비 1억원 이상 빠진 물량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매수자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집값 하락세도 점쳐지고 있다.

추석 연휴가 이후 수천만원에서 1억원 정도 호가가 떨어진 매물들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다. 9.13 대책 후 고민하던 일부 다주택자나 갭투자자들이 집을 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책 발표 전보다 매물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상승세지만 상승폭이 크게 꺾이면서 둔화된 모습이다. 매도자 우위의 모습도 다소 사라진 모습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배액 배상을 하면서까지 계약을 해지를 요구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반대로 대출이 까다로워진 데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에 일부 매수자들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급매물이 나오면서 호가 상승은 멈췄지만,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성급한 판단으로 보인다. 대다수 매물이 여전히 실거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가가 16억원에서 15억원 안팎으로 떨어진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의 지난 8월 실거래가격은 14억원이었다.

그러나 서울 대다수 지역에서 매수자가 줄어들어 관망세 분위기가 역력하다. 정부가 잇따라 강한 대책을 내놓고 있고, 집값이 많이 내려가지 않은 것도 매수가 끊겼다.

대책 발표 직후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 물량에 불과하고 매수자들이 관망세여서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 가격이 떨어지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거래가 끊긴 상태다.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이는 대신 동네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서초구나 강남구 개포동은 강세를 보였다.

현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방배5구역, 개포주공1단지 등이 이주 중이고 방배13구역도 오는 10월 이후 이주가 시작된다.

반면에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역은 소폭 하락했다.

올해로 입주 4년 차를 맞은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이달 처음 입주하는 마포자이 3차와 이사 시기가 맞물리면서 전셋값이 수천만원가량 떨어졌다.

송파구도 오는 12월 9510가구 규모의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전셋값이 주춤한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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