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폼페이오 5시간 30분 접견...성의 다해"
靑 "김정은, 폼페이오 5시간 30분 접견...성의 다해"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8.10.08 17:29
  • 수정 2018.10.08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견한 시간이 총 5시간 30분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폼페이오 장관과 같이 갔던 분들의 말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만난 전체 시간은 5시간 30분"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확하게 어떻게 구성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외신 보도와 맞춰보면 오전에 2시간 만나고, 점심 때 1시간 30분 오찬하고, 오후에 2시간 가량 접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에 무게를 두고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 자리에는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그리고 통역사가,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신임 대북정책특별대표,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확인을 위한 사찰단의 방문을 초청했다'는 미 국무부의 보도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와 같은 얘기를 했다는 점은 확인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다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나 영변 핵시설에 대해서도 북미 간 논의가 됐나'라는 질문에는 "미 국무부와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것을 한국 정부가 먼저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김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참모진에서 미리 초안을 잡아주거나 초고를 써준 게 아니라 대통령께서 직접 원고를 쓰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흐름이 남북문제나 북미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동북아를 둘러싼 국가들의 세력균형 틀이 바뀐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북일정상회담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여쭤보지 못했다"면서도 "최근 러시아 상원의장 등과의 접견과정 등 여러 통로를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북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일관계의 정상화 뜻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이지 큰 흐름으로는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일관계가 시차는 있겠지만 전체적인 동북아 새로운 질서의 형성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