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신뢰한다...좋은 관계 갖고 있어"
트럼프 "김정은 신뢰한다...좋은 관계 갖고 있어"
  • 황 양택 기자
  • 승인 2018.10.15 13:45
  • 수정 2018.10.15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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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인터뷰..."'사랑에 빠졌다'는 비유일 뿐"
"제재완화 없다...우리는 오마바 행정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관련 "그를 정말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신뢰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지금까지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들어오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린 북한과 전쟁을 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북한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국과 북한이 서로) 험악한 말들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김정은은 전쟁으로 가길 원치 않는다. 그는 비핵화를 이해하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옛 소련과의 군축협상 때 "신뢰하되, 검증하라"라는 말을 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알고 있다. 그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난 그를 믿는다.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북한이 아직 핵무기를 단 1개도 폐기하지 않은 데다 탄도미사일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도 정말 모른다"면서 "그 얘기가 맞다고 해도 그동안 그들은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우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를 신뢰한다는 게 내가 틀릴 일이 없다는 걸 뜻하진 않는다"고도 말했다.

대북제재 문제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제재를 완화하지 않았고 그럴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며 "여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아무 것도 한 게 없지만 우린 만나고 있다"면서 "난 그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를 좋아하고 우리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 현재로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사랑에 빠졌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단지 비유일 뿐"이라며 "우리가 잘 지낸다는 얘길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북한주민들을 억압하고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했다'는 지적에는 "나도 다 안다"며 "그러나 어떤 일을 하고자 한다면 안고 가야 하는 게 있다. 예전엔 (북한으로부터) 끔찍한 위협이 있었지만, 이젠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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