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811/40681_17664_5238.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기지'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고위급회담 지연으로 협상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 재개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보수 진영과 야권이 트럼프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전날 발표한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기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한 내용이며 새로운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가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확하다, 가짜뉴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논의된 미사일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며 "북한이 미사일 기지들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 가짜뉴스가 나왔다"며 "만약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내가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도 북한의 미사일기지 논란에 대해 신속히 대응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일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CSIS 보고서에 대해 "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잘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그들이 비핵화한다면 다른 미래로 향할 수 있는 문을 열고 걸어 들어갈 엄청난 기회를 줬다"며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CSIS는 전날 '신고되지 않은 북한: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20여곳의 미신고 미사일기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중 13곳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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