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사외이사 구성 다양화 전망…경영 투명성 제고 나서나
금융지주, 사외이사 구성 다양화 전망…경영 투명성 제고 나서나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1.11 14:51
  • 수정 2019.01.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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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4대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절반 이상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금융당국이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어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NH농협금융지주 등의 사외이사 30명 가운데 오는 3월 임기만료 또는 공석인 사외이사는 총 16명이다.

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은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유석렬 전 삼성전자 고문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보험 회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종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4명이 오는 3월 임기가 끝난다. 

신한금융은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6명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1명은 사임했다. 오는 3월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이만우 고려대 교수 △이성량 동국대 교수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 필립 △박안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부단장 등은 임기가 끝난다.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은 작년 말 KB국민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돼 사임했다.

하나금융은 사외이사 7명 가운데 △윤성복 전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 △박원구 서울대 교수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 교수 △허윤 서강대 교수 등 4명이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NH농협금융은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오는 3월 정병욱 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임기가 끝난다. 

사외이사는 최장 6년 연임이 가능해 임기만료 사외이사 모두가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

통상 사외이사는 연임 사례가 많아 임기만료를 앞둔 이사들 가운데 올해 임기 4년째인 경우가 상당수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사외이사의 순차적 교체 등을 명시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교체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또한 올 상반기 중 전문검사역 제도를 신설·운영해 금융사의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역량을 제고할 예정이다. 또 사외이사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이사회 핸드북을 작성해 배포할 계획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 연임 또는 선임 여부는 최고경영진에게 인사 권한이 없어 사측이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아무래도 임기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인원폭이 크다보니 연임 또는 교체 과정에서 금융당국 정책 추진 방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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