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방을 가면 선으로 연결돼 이동 거리 제약이 있어 불편했어요. 그런데 'U+5G 체험존'에 있는 VR기기는 핸드폰이 직접 글래스와 연결돼 자유롭게 이동 가능해 신선했습니다." 대학생 강이준 씨(24세)

"AR을 통해 아이돌 가수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 신기해요. 360도로 회전도 가능하고 표정도 확대할 수 있어 재밌고 신선해요." 직장인 한정진 씨(27세)

LG유플러스가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LG전자의 V50 ThinQ 단말기를 이용해 자사의 5G 서비스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U+5G 체험존'을 설치했다.

5일 오후 1시 기자가 찾은 'U+5G 체험존'에는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미리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40~5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북적거렸다. 방문 연령대도 20대부터 40~50대까지 전 연령층이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U+5G 체험존'은 U+ VR, U+ AR, U+게임존, U+프로야구·U+골프·U+아이돌Live 등 총 4가지 테마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전체 서비스를 체험하기 용이한 원스톱 코스로 설계됐다.

먼저 동선 가장 앞쪽에는 초고화질로 몰입감을 높인 3D VR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영상 콘텐츠는 '스타 데이트', 'VR웹툰', '공연 예술 서커스'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중 고객 참여도가 가장 높은 콘텐츠는 'VR 웹툰'으로 공포 웹툰을 현실감 있게 체험 가능하다.

직장인 이 모씨는(34세) "평소 공포 웹툰을 즐겨보는데 VR을 통해서 보니 더 현실감 있고 몰입도가 높습니다"라며 "앞으로 웹툰도 이렇게 현실감 있게 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대돼요"라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함께 방문한 동료 강 모씨도(34세) "신기해요. 보통 이런 곳에서는 테스트 버전처럼 짧은 영상만 볼 수 있는데 여기는 VR 웹툰 1편을 통으로 볼 수 있네요"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U+게임존'에서는 LG V50의 듀얼 스크린을 이용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닌텐도뉴3DS'와 흡사한 형태로 위에 스크린으로는 게임 화면을, 아래 스크린은 게임 패드로 사용 가능했다.

현재 체험 가능한 게임은 '리니지2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등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assive Multi-user Online Role Playing Game) 게임으로 기존 모바일과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체험존에서 게임을 즐겨본 김용대(42)씨는 "게임을 조작해보니 생각보다 터치감이 괜찮아서 놀랐습니다"라며 "철권이나 KOF 같은 대전 액션 게임까지 가능하다면 구매할 생각도 있습니다"라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5G 콘텐츠 서비스로 연결된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를 경험하는 존도 있었다.

U+프로야구는 지상파 생중계 화면을 보면서 홈 밀착영상, 경기장 줌인 등 기능별 영상을, U+골프는 독점 중계 영상을 보면서 스윙 밀착 영상, 코스 입체 중계 등 기능별 영상을 듀얼 스크린에 각각 배치했다. 기존까지 TV에서 보여주는 화면만 봐야 했던 방식에서 시청자가 다양한 화면을 선택할 수 있게 변화한 것.

체험존을 즐긴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다. 4개의 존에서 체험을 끝낼 때마다 스탬프를 증정, 총 5개를 모을 수 있다. 2개 이상 모으면 바나나 우유 기프티콘을, 5개는 리니지게임 아이템 쿠폰을 제공한다.

SNS 후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후기를 작성한 후 현장에서 안내하는 휴대폰 번호로 URL 주소를 보내면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LG V50 휴대폰(3명), VR헤드셋(40명)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29일 개별 안내된다.

'U+5G 체험존'에 설치된 콘텐츠를 즐기는데 걸리는 시간은 총 20분 내외다.

코엑스를 찾는 고객들의 나이가 다양한 만큼 LG의 이러한 시도는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대중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수의 아이돌과 스포츠, 웹툰 등과 제휴를 맺은 것은 향후 LG가 5G 서비스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장 직원은 "'U+5G 체험존'에는 주말에 500명, 평일에 200명 정도의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체험한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특히 VR웹툰은 현실감이 높다는 평가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진범용 기자]

by710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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