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부동산 매입 논란에 “靑 나가면 살 집...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김의겸, 부동산 매입 논란에 “靑 나가면 살 집...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3.28 16:25
  • 수정 2019.03.2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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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해 25억7천만원에 매입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건물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청와대에서 물러나면 집도 절도 없는 상태여서 산 집으로 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올해 정기 공직자 재산신고 현황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배우자 명의로 10억2천만원을 대출받는 등 자금을 모아 해당 건물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결혼 후 30년 가까이 집 없이 전세 생활을 했고 작년 2월부터는 청와대 관사에서 살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언제 나갈지 알 수 없고 물러나면 관사도 비워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침 제가 퇴직하고, 30년 넘게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한 아내도 퇴직금이 들어와 여유가 생겼다"며 "분양 신청에는 계속 떨어져 집을 사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일반적 전세 생활을 하거나 집을 소유했다면 상황은 달랐겠지만 청와대 관사는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곳"이라며 "제 나이에 나가서 또 전세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팔순 노모가 혼자 생활하고 있다“며 ”전세 생활을 하며 어머니를 모시기 쉽지 않아 넓은 아파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제가 산 건물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를 나가면 달리 수익이 없기에 상가 임대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집이 있는데 또 사거나 시세 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가 투기인데, 저는 그 둘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제가 산 집이 35억원으로 뛸 거라는 일부 언론도 있었다"며 "저도 그러면 좋겠지만 작년 7월은 9·13 대책 전 주택가격이 최고점이었을 때였다"고 말했다.

구매 전 별도 정보를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도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아주 가까운 친척이 제안한 매물"이라며 "별도로 특별한 정보를 취득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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