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한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9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워싱턴 순방 일정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현지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첫날에는 숙소인 영빈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을 차례로 접견한다.
한미 단독정상회담 이후에는 핵심 장관과 참모들이 배석한 채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이 계획돼 있다.
김정숙 여사는 확대정상회담 시간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별도로 일대일 오찬을 한다.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톱 다운’ 방식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에 나선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 상태에 대해 한미 간에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 필요성에 대해서도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은)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협상 재개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며 “톱다운 방식은 계속 유지돼야 하고 제재의 틀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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