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어디까지 '써' 봤니...'뷰티 디바이스'까지 진화"
"마스크팩, 어디까지 '써' 봤니...'뷰티 디바이스'까지 진화"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4.10 16:44
  • 수정 2019.04.10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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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디힐]
[사진=메디힐]

모공 청소, 피부 수분과 영양 공급을 위해 얼굴에 바르거나(팩) 붙이던(시트) 마스크팩이 이제는 착용하는 '뷰티 디바이스'까지 진화하고 있다. 

시중 취급, 판매 중인 가장 대중적인 형태는 얼굴 모양의 시트를 붙이는 '시트 마스크'다. 현재 통상 '마스크팩'으로 불리는 형태다. 세안 후 10~20분간 붙였다 떼기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어 과일이나 식물 등 천연 재료를 바르고 씻는 팩에 비해 간편하다. 1990년대 스킨을 도포한 부직포팩에 이어 시트 마스크 개발과 함께 흡수·밀착력을 높인 현재의 마스크팩으로 자리잡았다.

마스크팩은 얼굴 관리를 위한 제품으로 시작했지만 불티나게 팔리면서 전문 제조사부터 아모레퍼시픽과 LG생건 뷰티업계 양강까지 앞다퉈 차별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제 마스크팩 시장은 관리 부위·성능·가격에 따라 각양각색 제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여러 제조사 LED 마스크 디바이스까지 가세,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 

◇ 얼굴 부위도 '눈·코·볼·입' 세분, '얼굴만 다가 아냐' 목·손&손톱·발·몸 마스크팩...'성분·기능'도 다양 

마스크팩 전문 메디힐은 에센스나 앰플  팩 하나만으로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얼굴팩을 선도적으로 내놓으며 국내 마스크팩 붐을 주도했다. 

수분 관리 '엔앰에프(N.M.F)', 미백을 위한 '아이피아이(I.P.I)', 진정 관리 '피디에프(P.D.F)', 진정 관리 '티트리', 활력 관리 '태반 리바이탈', 미백 기능의 '비타 라이트빔', 탄력 관리 '콜라겐 임팩트' 브랜드 모두 앰플 라인(주름개선·미백 이중 관리)이나 에센셜 라인(주름개선·미백 단일 관리)으로 구성돼 있다. 

시중 제품에 따라서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같은 에센스, 앰플을 별도 동봉하기도 한다. 마스크 시트 이외 눈가나 팔자 주름 패치를 따로 넣기도 한다. 

이외 부위별 마스크팩으로는 코팩이 대표적이다. 아이팩과 립팩도 있다. 손·발팩 등도 시중엔 다수 브랜드 제품이 나와 있다. 또 다른 마스크팩 전문 코코스타는 몸팩, 손톱 팩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외 캐릭터 시트로 재미까지 더한 피부 진정 기능의 눈·입 크기 메디힐 포인트 마스크팩도 있다. 메디힐 디스패치도 얼굴을 부위별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라인이다. 입가·목 주름(리필톡스 포 립 앤 넥 라인), 눈가·팔자 주름(하이드라샷 포 아이 앤 스마일 라인), 코와 두 볼 각질·모공(포어라스틱 포 노즈 앤 치크)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성분별로도 마유·전복·제비집·진주 등 인기에 이어 두부 밀크·낫또검·프로젤리까지 특화 팩이 나와 있다. 이외 메디힐 골든칩(주름개선·미백, 비장탄 시트)·아쿠아칩(수딩)·블랙칩(고보습) 칩을 활용한 기능성 '서클 포인트' 압박 마사지 마스크팩, 23years old 모공 관리를 위한 버블 마스크팩 등 탄산을 활용한 버블 스파 제품도 인기다. 

한편 비장탄(너도밤나무 재료의 하얀 숯) 시트(검은색)로 시트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시중엔 시트 대신 겔 타입 마스크팩도 흔해졌다. 이제는 밀착력이 탁월한 코코넛 천연 바이오셀룰로오스 시트까지 상용되고 있다. 눈팩과 손팩도 겔 타입 등으로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타깃 따라 '재미·아이디어' 더하고...세럼·크림 한 통 넣은 '프리미엄' 마스크팩까지 

아모레퍼시픽 마스크팩은 브랜드별 아이디어 상품이 꽤 다양하다. 아모레 '라네즈' 8가지 색상과 성분, 기능을 갖춘 '투톤 시트 마스크'(1팩·2가지 색상·3500원)가 일례다. 브라이트닝·하이드레이팅·모이스춰라이징·리프팅 등 8가지 기능으로 마스크 1장 당 2가지 기능을 관리할 수 있다. 아모레 '마몽드'도 개인별 피부 상태에 따라 믹스&매치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마스크 라인이 있다. 

특히 아모레 '에뛰드하우스'는 타깃층이 10~20대인 만큼 재기 발랄한 마스크팩이 많은 편이다. 일례로 '3분 케어' 라인은 카레 강황 성분 노란색 시트, 검정콩 추출물의 검정색 시트 팩이 3분 카레와 짜장을 연상시킨다. 특히 바쁜 아침 물티슈처럼 뽑아 쓰는 마스크팩 '3분 케어 인 모닝 마스크'도 색다르다. 이외 돌기가 난 시트로 마사지 효과를 노린 '호빵 타파 마사지 돌기 마스크' 등도 있다.

마스크 한 장으로 여러 단계 피부 관리나 기초 화장까지 한번에 끝내는 제품도 있다. 아모레 '이니스프리' 퀵 톤업 마스크는 피부 관리와 동시에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 이외 필링과 영양 공급, 모델링 3단계를 관리하는 마스크팩도 있다. 

마스크팩은 수분과 유분 공급을 위한 스킨·에센스·앰플 성분이 흔하다. 이에 더해 크림 마스크팩도 더페이스샵(마스크림 시트), 더블앤제로(바다제비집 크림 마스크), 화연비책(제비둥지 크림팩), 본트리(고트 밀크 크림 마스크) 등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이외 아모레 이니스프리 '한란' 라인의 인리치드 크림 마스크팩도 있다.

아모레퍼시픽·LG생건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와 후도 기존 기초 크림과 에센스 마스크팩을 선보이고 있다. 설화수 '자음생' 라인 크림의 자음생 마스크, '윤조' 에센스의 윤조 마스크, 후 등 '공진향' 라인 에센스를 담은 공진비단 마스크, 안티에이징 '비첩' 라인 순환 마스크(마스크·자생 에센스·자윤 크림 3단계 구성) 등이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수분이 시트로 재흡수되면서 15~20분 후면 반드시 떼내야 하는 시트 마스크와는 달리 "떼내지 않고 바르고 잤으면 좋겠다"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잠자는 동안에도 피부를 케어해주는 신개념 마스크팩 '슬리핑 마스크'(통상 1~3만원대)를 2002년 개발, 새로운 마스크 카테고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2014년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품 첫 선을 보인 라네즈 워터 슬리핑 마스크부터 설화수 여윤팩, 최근 한율 달빛유자 수면팩까지 다양한 제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 헤라와 리리코스에서도 슬리핑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라네즈에서는 '립 슬리핑 마스크'와 '아이 슬리핑 마스크'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이같은 마스크팩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통상 스킨·에센스·세럼·앰플·크림 마스크팩 가격대는 몇 백원부터 만원대까지다. 최대 1만원, 2만원을 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2000~3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할인해 1500~1600원, 대량 구입하면 단가는 500원까지 내려간다. 제품에 따라 가격은 단 몇백원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마스크팩은 개당 5000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 마스크, 궁극의 '뷰티 디바이스'로 등장...'선풍적 반향' LED 마스크 '대거' 쏟아져 

마스크는 뷰티 디바이스로도 등장했다. LED 기기인 만큼 앰플과 에센스 위주 마스크팩과는 가격대부터 다르다. 제품에 따라 90~200만원대 가격차는 큰 편으로 통상 100만원에 육박한다. 

이처럼 고가에도 불구하고 이들 마스크 디바이스는 뷰티 고객으로부터 선풍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마스크 미용기기는 LED 파장을 활용한 것이다. 근적외선 LED 파장이 피부에 침투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피부를 관리한다. LED 개수와 출력량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 개수가 많고 촘촘할수록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중 LED 마스크 제품 제조사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하다. LED 마스크 3대 빅브랜드는 엘지전자 프라엘과 CF 매직, 셀리턴이다. 엘지 프라엘은 이나영, CF매직 김가영, 셀리턴 강소라 등 각 사마다 연예인을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격대는 엘지 50만원대, CF 매직 140만원대, 셀리턴 150만원대다. 이외에도 시장엔 80~150만원대 엘리닉, 20~60만원대 더레드립, 15만원대 솔루미에스테, 디쎄(3파장 30~40만원대, 5파장 110만원대) 등 다양한 제품이 포진해 있다. 

제조사별 가격차가 큰 편으로 디바이스 구입 비용이 너무 부담되는 경우라면 렌탈로도 이용할 수 있다. LED 마스크는 인기에 힘입어 최근엔 목까지 관리하는 분리형 제품도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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