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판문점 JSA 남측지역 오늘부터 개방
국방부, 판문점 JSA 남측지역 오늘부터 개방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05.01 08:54
  • 수정 2019.05.01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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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다리'-'남북정상 식수 장소' 등 개방
첫주는 학생 대상 시범운영-대상 점차 확대
판문점 도보다리 걷는 남북 정상[연합뉴스 자료사진]
판문점 도보다리 걷는 남북 정상[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민간인 대상 판문점 견학을 1일부터 재개해 일반 시민들도 4.27 남북 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장소인 공동경비구역(JSA)의 '도보다리'를 1일부터 걸을 수 있게 됐다.

회담 당시 남북 정상이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눴던 하늘색 도보다리뿐 아니라 공동 기념식수 장소 등도 개방된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원회가 단거리로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습지 위에 건설한 다리로,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늘색 페인트로 새단장했다.

당시 남북 정상은 다리 끝 101번째 군사분계선 표식물을 함께 살펴본 후 표식물 근처 벤치에서 원형 탁자 앞에 마주 앉아 30분간 '도보다리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이 소나무 한그루를 공동식수한 군사분계선 인근 '소 떼 길'도 개방됐다. 

소 떼 길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 떼를 몰고 방북했던 길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서명이 새겨진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국방부는 "판문점선언(4·27) 1주년을 맞이하여 판문점 견학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여망, 향후 이루어질 남북간 자유왕래 사전 준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3자(남·북·유엔사)간 협의 촉진 등을 위해 우선 판문점 남측 지역부터 '견학을 재개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방문객들이 평화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낮아졌음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와 유엔군사령부는 작년 10월 민간인 JSA 견학을 일시 중단하고  9·19 남북 군사합의인 JSA 남북지역 자유왕래 실현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는 판문점 JSA내 하늘색 건물인 T1(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앞까지만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그러나 JSA 남북지역을 모두 자유 왕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JSA 남북지역 자유 왕래를 위해 군과 유엔사가 만든  JSA 공동근무 및 운용규칙 마련을 위한 협의안을 북측에 전달했지만, 현재 북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협의가 중단되고 있다. JSA 자유왕래가 실현되려면 이 규칙안이 제정돼야만 한다.

판문점 JSA를 견학하려면 단체 단위(30∼45명)로 신청해야 하는데, 개방 첫 주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견학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견학 신청 방법은 일반 국민은 국가정보원 홈페이지(www.nis.go.kr:4016)로, 학생과 교사, 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dialogue.unikorea.go.kr)를, 외국인은 여행사를 통하면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조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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