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北비핵화 현안 이견...“FFVD 유지” vs “안전 보장”
미러, 北비핵화 현안 이견...“FFVD 유지” vs “안전 보장”
  • 황양택 기자
  • 최초작성 2019.05.15 11:40
  • 최종수정 2019.05.16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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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악수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여러 세계적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미러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양국이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인 소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이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장관은 3시간여 동안 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강조한 반면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의 안전 보장에 방점을 찍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며 “미러는 비핵화 목표에 동의하며 이에 대해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FFVD가 이뤄질 때까지 우리가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워싱턴과 평양 간 대화를 촉진하고 있고 이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강력한 체제를 창출하기 위해 종래에 노력해야 한다는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 지도부가 비핵화에 상응하는, 자국에 대한 일정한 안전 보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우리는 비핵화가 한반도 전체로 확대돼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과 만난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해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우리가 협력할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우리는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동북아의 안정적인 안보 체제 조성을 위해 모든 당사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했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국제사회가 북한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양국이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이란, 베네수엘라 문제 등에서도 상당한 이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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