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소 “北 현재 핵탄두 20기 보유...향후 핵중진국 돌입할 듯”
美연구소 “北 현재 핵탄두 20기 보유...향후 핵중진국 돌입할 듯”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5.17 11:04
  • 수정 2019.05.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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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세계 8대 핵보유국...최대 60 핵탄두 생산 가능"
"향후 손쉽게 핵 중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현재 최소 2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핵 군소국’이며 향후 손쉽게 핵 중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워싱턴 D.C.소재 민간 연구기관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Assessing the Arsenals: Past, Present, and Future Capabilities)를 통해 “북한은 세계 8대 핵보유국으로 우라늄과 플로토늄 보유량을 고려할 때 최대 60개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미 개발 완료한 핵탄두 2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3800개, 4490개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핵 강대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소 13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영국, 프랑스, 파키스탄, 인도는 '핵 중진국'으로 분류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핵 중진국들이 강대국 반열에 들어서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북한의 경우 향후 손쉽게 핵 중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제이콥 콘 CSBA 연구원은 "이는 핵탄두 탑재에 필요한 북한 무기체계의 능력, 한국과 일본 등을 겨냥한 단거리미사일 탑재 가능성 등을 감안해 도출한 수치"라며 “이 정도의 양이면 핵탄두당 약 10~20킬로톤(kt) 규모의 폭발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보고서는 세 가지 목표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권교체 등을 노리는 외부 시도에 대해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억지력을 개발하는 것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을 갖고 있기보다는 더 알맞은 방어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 동맹국에 이권을 제공하거나 불량 국가들에 핵기술을 판매하는 등 경제적 이득과 외환의 원천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보고서는 미국 국립항공우주정보센터(NASIC)에 따르면 발사가 가능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대는 100대 이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대는 약 150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 국방정보국(DIA) 자료를 인용, 북한이 개량형 스커드인 KN-18의 기동성 이동형 핵탄두(MaRV)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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