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상수도관 138㎞ 연내 교체...추경 727억 편성
서울시, 노후상수도관 138㎞ 연내 교체...추경 727억 편성
  • 강혜원 기자
  • 승인 2019.06.26 15:11
  • 수정 2019.06.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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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문래동 '붉은 수돗물' 발생... 아리수 공급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추가경정예산 727억원을 편성, 노후 상수도관 138km 전면 교체를 연내 시행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상수도관 조기 교체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138㎞를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었으나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해 올해 안에 모두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984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진행, 시내 전체 1만3천571㎞ 중 98.7%인 1만3천396㎞를 녹에 강한 상수도관으로 교체했다. 남은 구간 중 재개발지역 등 37㎞를 제외한 138㎞가 조기 교체 대상이다.

138㎞ 구간 정비에 필요한 예산은 총 1천789억원이다. 시는 기존에 편성했던 예산 1천62억원에 추경 예산을 더해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문래동 일대의 노후 상수도관 1.75㎞ 교체에는 50억원을 투입한다. 계약심사 단축, 도로굴착 심의 단축, 설계인력 보강 등을 통해 공사를 앞당길 예정이다.

또 문래동 일대와 유사한 시내 100개 배수지별 관말(상수도관 끄트머리)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도 시행하기로 했다.

문래동 혼탁수 사태는 관말에 몰렸던 침전물이 물을 타고 흐르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관말 지역 퇴수 조치를 통해 침전물 제거에도 나선다.

또 수질 민원이 잦은 지역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질취약구역'을 찾아낼 예정이다. 수질 민원이 빈번한 가구는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하는 등 평상시 수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내려진 문래동 일대 수돗물 식수 사용 제한 권고 해제 여부는 민관합동 조사단과 더 논의해 결정한다. 시는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수돗물 필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수도요금을 감면해줄 방침이다.

시내 208개 지점에서 수질 자동 측정기를 운영 중인 가운데 문래동 일대에는 6개를 추가 설치해 내달 8일부터 24시간 수질 감시에 나선다.

서울시는 "내시경 조사를 통해 문래동 수도관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은 민관합동 조사단의 추가 조사로 밝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먹는 물 문제는 시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과 직결된 시민안전에 관한 일인 만큼 정도의 심각성을 떠나 엄중하게 인식해 대응하겠다"며 "이번 일이 추가 사고 발생 요인을 차단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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