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news/photo/201906/58969_36773_4015.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기간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9∼30일 방한할 예정이다. 3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남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다. 그와는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나는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거기에서 하루 정도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다른 나라들과 계획된 많은 회담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에 북측과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시사함에 따라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북측과 실무접촉을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건 대표는 28일 오전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날 예정이다.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한미 정상이 논의할 대북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측 인사와 접촉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북한을 향해 실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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