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 확산...“오래 못갈 것” 유니클로, 소비 26% 감소
日 불매운동 확산...“오래 못갈 것” 유니클로, 소비 26% 감소
  • 황양택 기자
  • 승인 2019.07.15 17:14
  • 수정 2019.07.1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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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사진=연합뉴스]
유니클로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반발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일본 패션기업의 소비가 실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에 대한 신용·체크 카드의 일평균 이용 건수가 20% 안팎으로 감소했다.

유니클로의 지난 3~10일 일평균 카드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동기(6월 19~26일) 대비 26.2% 하락했다. 일본이 수출 규제 계획을 발표한 지난 1일부터 10일간(7월 1~10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직전 주 동기에 비해 17.1% 떨어졌다.

무인양품 역시 감소세가 나타났다. 무인양품은 불매운동 이후 8일 동안 카드 이용 건수가 19.7% 하락했다.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와 함께 최근 불매운동의 집중 대상이 된 모양새다. 무인양품 주식회사의 지분은 일본의 양품계획(60%)과 롯데상사(40%)가 나눠 갖고 있다.

이들 일본 패션기업의 소비 감소 추세는 20·30대 젊은 계층 소비자들이 불매운동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니클로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 경영진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대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름을 부은 것으로 보인다.

TV도쿄 등 일본 매체에 의하면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의 불매운동과 관련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그 영향력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일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일본이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일본 패션기업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른 분야에 비해 의류업계에 대한 불매운동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표 일본 브랜드로 인식되는 유니클로의 내수 의류 시장 점유율이 2% 내외에 불과하다”며 “불매 운동이 확산된다고 해도 반사이익이나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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