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개편' 추진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 중심'의 정보 제공을 위해 각 협회와 공동으로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 개편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핵심정보를 보다 쉽게 접근하고, 요약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금융협회의 비교공시 시스템을 표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은 정보제공 방식, 수준, 범위 등이 권역별로 달라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수익률과 비용 등의 핵심정보가 산재돼 있거나, 단순 나열식으로 공시되고 있어 금융소비자가 실질적으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상품별 특성에 따른 실질수익률 표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투자(가입) 원금 대비 실질수익률을 반영하고 예·적금의 중도해지 효과, 투자형상품의 동일기간 누적수익률 비교성 제고 등에 나설 계획이다.

소득공제 등 세제효과 반영과 비용·수수료 공시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협회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상징하는 통일된 바로가기 아이콘을 동일하게 배치할 예정이다.

금융상품 핵심정보는 각 협회 비교공시 시스템 메인 화면에 '요약공시'로 간결하게 공시할 계획이다. 요약공시 화면을 통해 '수익률', '수수료·비용', '실수령액' 등 핵심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금융소비자의 가입희망 조건에 따른 동종유형 상품군의 수익률 등 핵심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맞춤형 검색 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각 협회 비교공시 시스템을 개편하고, 금감원·금융협회 실무협의를 거쳐 협회 전산시스템 개발과 내규 정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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