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와중 속 중국과 일본은 양국 관계 개선을 확인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일 외교차관급 전략대회 참석차 도쿄를 방문 중이다.
10일 중국 외교부는 전날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중일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러위청 부부장은 고노 외상과 만나 "이번 방일 기간 중일 전략 대화를 재개하고 양국 지도자 공감대를 실현해 양국 간 소통 강화와 신뢰 증진,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노려해 현재의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단점을 보완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국제 문제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유엔 헌장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상은 내년 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며 일본은 중국과 각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 등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방일 기간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러위청 부부장은 전 세계는 전대미문의 대격변에 있다며 발전의 중요한 기회이지만 불확실성이 두드러진다며 "중국과 일본은 세계 2위, 3위 경제대국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도전에 공동 대등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중일 국교 정상화 40년여간 풍파는 중일 간 협력이 유리하고 대립은 부합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며 "양측은 서로 겨루지 말고 도움이 돼 불안정한 세계에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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