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매출 5% 성장...2020년 신규 출점 속도"
이케아코리아 "매출 5% 성장...2020년 신규 출점 속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08.21 14:50
  • 수정 2019.08.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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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사진=이케아코리아]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사진=이케아코리아]

이케아코리아는 2014년 '광명점'과 2017년 '고양점'에 이어 올해 12월 12일 국내 이케아 3호점 '기흥점', 내년 1분기 중 서울∙경기 외 지역 첫 매장이자 4호점 '동부산점'을 잇따라 연다.  

또한 파리와 런던, 모스크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시범운영 중인 도심형 접점 매장을 2020년 회계연도 중 서울 지역에도 처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점포 포맷은 '규모가 작은 매장'이나 현장 구입은 안 되고 주문만 할 수 있는 '플래닝 스튜디오', '쇼핑센터 내 매장' 등 3~5개 가량 염두에 두고 지역 교통상황, 상업지구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홈퍼니싱 제품 '대여(lease)' 옵션도 시행할 예정이지만 한국내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은 현재 시장 조사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어떤 제품에 적용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와 함께 2020년 회계연도에는 휴식과 재충전 공간 '침실'을 집중 조명한 신규 브랜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을 진행한다. 이케아는 2017년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 2018년 '거실을 내 멋대로', 75주년을 맞은 2019년엔 '75년째 집 생각뿐' 등 글로벌 테마에 따라 브랜드 캠페인을 해마다 지속해왔다. 

이에 따라 2020년엔 숙면을 위한 '편안함·소리·향·온도·빛' 5가지 요소에 집중, '플랫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첫 침대 브랜드 'SLATTUM', 수납 가능한 침대 프레임 브랜드 'PLATSA', 조명 브랜드 'ENEBY' 등 신규 브랜드와 6개 한정판 컬렉션 등 개성있는 브랜드 2500여개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현재 판매 제품 9500개 가운데 129개 제품은 가격을 더 낮춘다. 

21일 이케아코리아 지난해 주요 성과와 2020년 회계연도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케아코리아 비전과 함께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케아코리아 회계연도는 매년 9월 시작한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광명점과 고양점, 이커머스 채널 등을 통해 2019년엔 전년 대비 5% 성장한 매출 50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직전 년도 대비 매출이 약간 떨어졌지만 5% 성장도 큰 성공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연간 총 매장 방문객수는 850만명, 이커머스 채널은 론칭 1년만에 방문객 3850만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했다. 이케아코리아 패밀리 회원수는 200만명 가량이다. 

2019년 이케아코리아는 방문자수는 850만명으로 전년 대비 20만명 가량 줄었지만 온라인몰 운영을 감안하면 모두 약 45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실제 감소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2020년까지 6개 매장은 처음 진출 당시 야망이었다"며 "그때는 가장 기본형인 스탠더드 매장을 열거나 아니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다. 이제는 일반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도 있고 도심형 매장도 고려할 수 있어 여건이 많이 변했다.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형을 어디, 몇 개를 낼지 언급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도심형 접점을 내면서 고심하는 것은 정확히 몇 개 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지역에 접점을 마련해야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날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혜택과 생활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위해 더 나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대 제공하는 것이 이케아코리아의 비즈니스 철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 기한 내 3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접근성을 확대한다. 고객 편의와 쇼핑 경험 향상을 위한 서비스, 디지털 역량에 투자하면서 사람과 지구·환경친화적인 활동에 집중,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입지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8년 착공에 돌입, 연내 선보이게 될 이번 기흥점은 멀티 채널 기반 점포다. 온오프라인 연동 매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동질의 끊김없는 고객 경험, 개인 맞춤화한 경험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둔다. 동부산점도 디지털을 활용해 기존과 다른 매장을 선보일 것으로 이케아코리아는 기대하고 있다. 

일반 매장은 동부산 이외 계룡 쪽 대지는 이미 매입했고 강동 지역도 MOU를 체결하는 등 진행 중이지만 이케아코리아는 아직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이케아코리아는 상생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례로 광명 매장만 보더라도 이케아코리아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 매장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한 개 매장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떤 것이 정말로 소상공인, 지역에 도움이 되는지를 고려해 상생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로 "이케아는 디자인 등을 외부에서 사오는 게 아니라 자체 개발하고 글로벌로 보면 이케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원자재도 대량 구입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구성은 제품마다 크기 등이 전부 달라 수명 차이가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 제품 모두 수명이 다하더라도 폐기물로 버려지는 게 아니라 재활용,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신규 브랜드 캠페인 일환으로 이달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 서울 강남역 이케아코리아 '깨워요, 멋진 날' 팝업 전시를 통해 침실 공간과 솔루션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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