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전 완료"…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군사 보복' 하나
트럼프 "장전 완료"…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군사 보복' 하나
  • 이현규 기자
  • 기사승인 2019-09-16 11:07:09
  • 최종수정 2019.09.1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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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이 배후 자처하지만 미국은 '이란' 의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의 군사적 보복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대해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배후라고 자처하고 있지만,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이 공격을 일으켰다고 사우디가 생각하는지, 우리가 어떤 조건 하에서 진행할지 등에 대해 사우디로부터 소식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우리는 검증 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locked and loaded) 상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7년 8월 북한이 괌 기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 했을 때도 '장전 완료(locked and loaded)'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트위터에서 "우리는 모든 국가에 공개적으로, 그리고 명백하게 이란의 공격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에너지 시장에 대한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보장하고 이란이 공격에 책임을 지도록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 수위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공격 배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란이 사우디 석유시설을 공격했다는 미국 정부의 언급에 대해 "그런 헛되고 맹목적인 비난과 발언은 이해할 수 없고 의미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lhk@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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