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서울시 강동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 제작 후원금 54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으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이달에 총 1430개의 흰 지팡이를 제작해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흰 지팡이는 9단 안테나형으로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백남식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시각장애인용 게이트볼에 대한 취지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안대를 착용한 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흰 지팡이를 비롯한 보장구 일체의 제작 지원금을 전달하고 총 2만3000여 개의 시각장애인용 보장구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증해 왔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회사는 화학제품으로 소외계층의 물리적 장애를 개선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활동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각장애인 흰 지팡이 보급 외에도 맞춤형 휠체어 제작지원, 복지시설 창호교체 등 관련 활동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흰 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orld Blind Union)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1980년 10월 15일 선포한 기념일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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