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9.4%·한국 34.0%…차기 장관 선호 학자이어 검사· 판사 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4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4.1%포인트 오른 45.5%(매우 잘함 28.8%, 잘하는 편 16.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4.5%포인트 내린 51.6%(매우 잘못함 42.5%, 잘못하는 편 9.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오른 2.9%였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당히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거취가 사퇴로 결정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50대, 40대, 호남과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 77.2%·부정 21.4%)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이었고, 보수층(긍정 17.5%·부정 81.7%)에서는 부정평가가 3주째 80%대를 기록했다.
중도층(긍정 39.2%·부정 58.4%)에서는 긍정평가가 오르고 부정평가가 내려 지난 3주간의 이탈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4.1%포인트 오른 39.4%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자유한국당은 0.4%포인트 내린 34.0%로 2주간 이어진 상승세가 멈췄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5.4%로 다시 오차범위(±2.5%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5.4%, 정의당은 0.7%포인트 내린 4.9%, 우리공화당은 0.1%포인트 오른 1.6%,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6%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국민들은 조국 장관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법무부 장관에는 학자와 검사, 판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법무부 장관에 가장 적합한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학자 출신'이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은 21.3%, '검사 출신'은 17.8%, '판사 출신'은 17.7%로 조사됐다. '현역 의원' 응답은 9.9%였고, 모름·무응답은 15.9%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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