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 "이재용, 국가경제 위해 선처해야"
국민 55% "이재용, 국가경제 위해 선처해야"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10.25 06:12
  • 수정 2019.10.2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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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재판정, 이재용 부회장 직접 출석
7월부터 3개월간 3만여명 빅데이터 분석...이재용 우호적 입장 피력
국민 55%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빅데이터뉴스 3만1,222명 조사/ 조사기간 2019.7.24~10.23]
국민 55%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빅데이터뉴스 3만1,222명 조사/ 조사기간 2019.7.24~10.23]

서울고등법원이 25일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임직원들에 대한 파기환송심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 여론이 '이재용 부회장을 선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쪽이 부정적인 쪽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돼 주목된다. 

25일 빅데이터뉴스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3개월간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투브 등 개인 의견 피력이 가능한 9개 채널을 대상으로 여론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총 3만1,222명 가운데 55.7%(1만7,391명)가 이 부회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으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경우는 44.3%(1만3,8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이재용 경영' '이재용 삼성' '이재용 투자' '이재용 미래' 등 긍정적인 단어들과 '이재용 구속' '이재용 국정농단' '이재용 뇌물' '이재용 단죄' 등 부정적인 키워드를 설정해 취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부회장에 대해서는 파기 환성 판결이 있었던 8월을 제외하고는 모든 달에서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한-일 경제전쟁이 전개되면서 국민들이 경제가 침몰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는데, 이 부회장이 국내-외 현장을 가리지 않고 누비며 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영역을 넓히기 위해 뛰는 모습을 보며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국민 여론. [빅데이터뉴스 3만1,222명 조사]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국민 여론. [빅데이터뉴스 3만1,222명 조사]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임직원들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이날 재판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법정에 나오는 것은 지난해 2월 5일 항소심 선고 이후 627일 만이다.

지난해 당시 구속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돼 경영활동을 벌여온 이 부회장은 이번에 불구속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파기환송심에서도 이 부회장은 다시 구속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8월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삼성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제공한 34억원어치의 말 3마리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16억원 등이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이 부회장의 2심은 삼성이 대납한 정유라 승마지원 용역 대금 36억원은 뇌물로 봤지만, 말 구입액과 영재센터 지원금은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판단으로 뇌물 등 혐의액이 36억원에서 86억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앞선 항소심에서 받은 형량도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일러스트=연합뉴스]
[일러스트=연합뉴스]

최순실 씨가 뇌물을 요구한 것이 강요에 해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대법원에서 판단한 점도 이 부회장의 양형 판단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다만 대법관들 사이에서도 말 3마리와 지원금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이견이 나왔던 만큼, 이 부회장 측에서도 이를 토대로 법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70억원의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은 점, 353일간의 수감 생활을 한 점, 1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횡령액 전액을 변제한 점 등이 정상참작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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