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약속한 文대통령, 기자단 초청..."'나라다운 나라' 과업 '동반자'" 당부
'소통' 약속한 文대통령, 기자단 초청..."'나라다운 나라' 과업 '동반자'" 당부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0.26 07:11
  • 수정 2019.10.2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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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출입 기자단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신년 초 기자회견을 제외하고 임기 들어 맥주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만남은 4번째다.

이날 '언론의 동반자' 역할을 강조하고 당부한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취임 당시 언론과 약속했던 '소통하는 대통령' 모습에는 크게 못 미치는 소통량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서 내외신 240여명 가량의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현 정부 출범 당시 천명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과업에 끝까지 동반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입법·사법·행정부와 국가를 움직이는 제4부로서 이제껏 그래왔듯 나라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또한 균형있는 진실을 알리려는 노력과 함께 정부에 힘을 주거나 비판하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쥔 소중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문 대통령은 입법부 등 3부와 달리 현실적인 권력은 없지만 진실이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하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시대에 언론이 진실을 알리려는 노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동참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24개 테이블을 돌며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인사말 이후에도 대화를 이어간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소회를 묻자 "평가를 어떻게 받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나름으로는 쉼 없이 달려왔다"며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격의 없는 만남의 자리를 지속해왔다. 신년 기자회견을 제외하고 이같은 성격의 자리는 4번째다. 

2017년 5월 취임 직후 첫 주말 2017년 5월 13일, 지난해 10월 산행을 함께 한 데 이어 취임 100일을 맞아 2017년 8월에도 여민관 집무실에서 기자단을 맞았다. 

이보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며 소통을 약속했지만 앞선 박근혜 전 대통령(2번)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4번)과 엇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앞선 두 대통령과 비교하면 이 전 대통령이 언론과의 직접적인 소통 횟수가 가장 많다. 전체 재임 기간 10번, 방송 대담도 5차례가 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통량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45회, 김대중 대통령은 20회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두 대통령은 모두 비공식 간담회까지 100차례를 넘겼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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