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33회 섬유의 날 기념식이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섬유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유공자에 대한 포상식이 진행됐다. 금탑산업훈장의 영광은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겸 총괄사장에게 돌아갔다.
연합회는 1987년 11월 11일 섬유패션산업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섬유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식을 전개해 왔다.
33회를 맞이하는 이번 섬유의 날 기념식은 제1부 시상식과 제2부 리셉션으로 나눠 △개회 △기념사 △축사 △유공자 포상 △리셉션 등의 시간을 가졌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 대표이사는 스판덱스 제조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제조 설비를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테크니컬 서비스센터를 설립해 품질과 생산 안정화를 이끌었으며, 스판덱스와 함께 효성 핵심제품인 타이어코드 등이 세계 시장에 도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효성이 독자 개발한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의 공장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첨단소재 산업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는다.
은탑산업훈장 영광은 국내 토종 골프웨어 브랜드 슈페리어의 김성열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슈페리어는 창립 이래 52년간 국산 원단만 고집한다는 회사 방침이자 경영진 철학을 고수해 왔다.
산업포장은 박갑열 영텍스타일 대표이사와 안성권 진성글로벌 대표이사가 받았다. 박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친환경 기능성 직물 수출에 힘써왔으며, 안 대표이사는 화섬직물과 란제리 고급 차별화 전략으로 불황에도 높은 수출 신장률을 이끌었다.
대구직물 업계에 헌신적인 지도력을 보인 이석기 호신섬유 대표이사, 산업용 섬유직물 국산화를 주도한 김용만 새날테크텍스 전무이사, K패션 글로벌 교류 선봉에 선 명유석 밀앤아이 대표이사, 기관 한국섬유수출입협회 등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폴리에스터 감량직물 선두에 선 정옥남 와이디텍스타일 대표이사, 폴리에스터 로브·니트직물 수출을 주도한 최종율 성안 이사, 휠라코리아에서 40여년 재임해온 공은찬 휠라코리아 수석전문위원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추광엽 벽진BIO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39명과 기관 ECO융합섬유연구원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표창은 김웅규 제이글로벌 이엠비 대표이사를 비롯한 35명이 수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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