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치솟는 손해율’에 자동차 보험료 줄줄이 인상
손보업계, ‘치솟는 손해율’에 자동차 보험료 줄줄이 인상
  • 이세미 기자
  • 승인 2020.01.29 16:18
  • 수정 2020.01.29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부터 KB손보 3.5% 인상, 중소형사도 동참행렬
손해율 개선 안되면...하반기에 또 추가 인상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자 결국 보험료 인상을 시작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사인 KB손보를 시작으로 중소형사들도 차례대로 인상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100.1%), 현대해상(101.0%), DB손보(101.0%), KB손보(100.5%) 등 대부분 100%대로 치솟았다. 중소형 손보사인 MG손보와 더케이손보의 12월 기준 손해율은 각각 120.2%와 122.0%에 육박했다.

이는 적정 손해율(76~78%) 보다 20%p 이상 높은 수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KB손해보험은 책임개시일 기준 이날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한다. KB에 이어 DB손해보험도 다음달 4일 3.4% 올린다. 현대해상도 오는 2월 5일 3.5%, 삼성화재도 현대해상과 같은 날 3.3% 인상한다.

대형보험사가 인상을 시작함과 동시에 중소형사인 한화손보와 롯데손보, 메리츠화재 등의 손보사들도 다음 달 3.5% 내외 수준의 보험료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율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총선 이후 하반기 추가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3.5% 정도밖에 못 올렸지만 총선 이후 언제든 인상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손보사들은 1월과 6월 두 번 보험료를 인상했지만, 뚜렷한 수익개선 효과는 없었다. 보험개발원은 국내 손해보험 성장률은 지난 2016년 5.4%에서 2017년 4.6%, 2018년 3.4%로 점점 감소 추세라고 밝힌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

 

lsm@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