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스크 대란'에 팔 걷었다…생산 증대 돕고 해외서 확보하고
삼성, '마스크 대란'에 팔 걷었다…생산 증대 돕고 해외서 확보하고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3.24 17:46
  • 수정 2020.03.25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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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삼성그룹이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삼성그룹(이하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마스크 부족 사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은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를 지원하는 한편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를 대구지역에 기부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추가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 받은 E&W, 에버그린, 레스텍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지난 3일부터 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지원을 시작했다. 

삼성의 제조전문가들은 해당 기업들이 새로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기존에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현장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삼성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이 투입된 화진산업에서는 마스크 제조라인 레이아웃 최적화, 병목공정 해소 등을 설비 효율화를 통해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크게 늘었다.

삼성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경험을 적극 활용해 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생산기업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신규 설비를 설치해 놓고도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장비 세팅을 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의 장비 세팅과 공장 가동을 지원했다.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제조사를 위해서는 직접 금형을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해외에 금형을 발주할 경우 수급에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지만 삼성은 광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만에 금형을 제작해 제공했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에서 긴급 확보한 마스크 28만4000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은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는 대로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유통업체를 통해 이를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 온 마스크 5만개를 방역 용품 부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회적 위기 극복에 헌신하고 있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재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 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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