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1분기 실적 향배 ‘초미의 관심’ 7일 삼성전자 필두로 발표
기업들 1분기 실적 향배 ‘초미의 관심’ 7일 삼성전자 필두로 발표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4.06 07:18
  • 수정 2020.04.06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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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141개 상장사 1분기 영업익 16.9% 하락
삼성전자 0.08% 흑자, 포스코 -43.7%, SK하이닉스 -66.7% 예상
코로나19의 파고가 거세지는 가운데 7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작될 국내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파고가 거세지는 가운데 7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작될 국내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파고가 거세지는 가운데 7일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작될 국내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 발표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141곳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16조7천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영업이익(20조2천여억원)보다 16.9% 감소한 수준이다.
  
이 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국내 1분기 기업 영업이익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게 된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지난 1월 20일까지만 해도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은 22조8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각 기업 전망치가 가파르게 하향되면서 결국 3일 현재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1월 20일보다 23.95% 낮아졌다.

그 결과 141개사 중 영업이익 악화가 예상된 곳이 72개사로 영업이익 개선(적자축소 포함)이 기대되는 곳 69개사를 넘어섰다.

주요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0.08%), 현대차(4.14%), 삼성물산(67.99%) 등은 영업이익 증가가, 한국전력은 흑자 전환(4천217억원 흑자)이 예상됐다.

그러나 SK하이닉스(-66.70%), LG전자(-5.35%), 포스코(-43.77%), 현대모비스(-2.29%), 기아차(-30.78%) 등은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SK이노베이션은 적자 전환(4천729억원 적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9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 평균 6조2,381억원인데 시장에서는 대체로 6조원 달성 여부 등에 따라 증시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 1분기 실적 영향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평균 추정치에는 못 미치더라도 최저 추정치인 5조6천억원을 넘길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쓰나미가 지구촌을 휩쓸면서 1분기는 물론 올 한해 전체에 걸쳐 기업 실적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올해 한국의 15대 수출품목 수출이 전년 대비 7.8%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한국 수출이 3.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자료: 전경련]
[자료: 전경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자동차·선박류 등 15개 품목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수출 비중의 78.5%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22.5%), 디스플레이(-17.5%), 선박류(-17.5%), 자동차(-12.5%), 섬유(-12.5%) 업종의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반도체(0.6%), 컴퓨터(5.0%)는 비대면 접촉의 증가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헬스(25.8%)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건강 수요 증가로 지난해 대비 수출이 25.8% 크게 늘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비중이 크지 않은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경련은 한국 기업인 입국금지 해제, 공세적인 자유무역협정(FTA)추진, 통화스왑 체결 확대, 보호무역주의조치 동결 선도 등이 담긴 ‘무역·통상 현안 긴급 정책건의안’을 정부에 긴급 건의키로 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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