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美 화웨이 제재 정책에 "즉각 중단하라" 으름장... 강력 보복 나서나
中 외교부, 美 화웨이 제재 정책에 "즉각 중단하라" 으름장... 강력 보복 나서나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0.05.17 09:55
  • 수정 2020.05.1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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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이자 5G 기술(5세대 통신기술)의 선두주자인 화웨이에 대해 미국 기업이 핵심부품이나 기술을 이전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규제에 들어갔으나 그 집행 시기를 계속 연기하고 있다.[일러스트=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향한 초강도 제재 정책은 제조업의 가치 사슬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미국이 해당 조치를 시행할 경우 강력한 보복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17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외신들의 보복 여부 관련 문의에 성명을 통해 "중국은 자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를 결연히 지킬 것"이라면서 "미국 측은 중국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압력을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런 행위는 글로벌 제조업과 공급 및 가치 사슬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직접적 결과물인 반도체를 화웨이가 취득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수출 규정 개정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에서 생산된 반도체를 화웨이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그러나 개정 규정에서는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 기업도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환구시보는 이런 미국의 조치에 대해 "화웨이에 대한 전 세계의 반도체 공급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담겨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환구시보에 미국이 이런 조치를 실행에 옮길 경우 강력히 보복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측이 최종적으로 이 계획을 실시한다면 중국은 강력히 보복에 나설 것"이라면서 "그 대상은 퀄컴, 시스코, 애플, 보잉 등 미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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