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21대 국회 열자마자 정국 경색…통합당 보이콧
[WIKI 프리즘] 21대 국회 열자마자 정국 경색…통합당 보이콧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0.06.16 13:55
  • 수정 2020.06.16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국민들이 고대하던 일하는 국회 모습 제대로 보여주길 기대"
통합당 "여당이 상임위 강제 배정 사상 초유의 일…야당 없는 국회 문 닫아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가 본격적으로 출발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와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의 일정을 개시하며 국회 정상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와 주요 법안 처리 등 시급한 사안을 위해 국회 의사일정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시작으로 21대 국회가 본격 출발하게 됐다"며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지키지 못했고 늦어진 만큼 지금부터 전력 질주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제충격을 막을 방파제가 3차 추경의 조속한 집행"이라며 "추경이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심사를 조속히 시작해야 하며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위원장 선출을 마치지 못한 상임위라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으며 추경 심사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간담회를 여는 등 국민들이 고대하던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법안 발목잡기의 수단이었던 상원 법사위가 사라져 민생경제 입법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됐다"며 "법사위의 악습이 사라지는 만큼 앞으로 법안의 처리 속도가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 중심주의에 기반을 둔 국회 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법안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의 책임도 무거워졌다"며 "상임위에서 법안처리를 모두 끝마친다는 각오로 법안을 세심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반면, 통합당은 전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을 여야 합의 없이 배정한 것을 두고 즉각 반발하며 상임위 일정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제헌국회 이래 여당이 독단적으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를 강제 배정해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최초"라며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 "2008년 한나라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200석을 넘었을 때도 이렇게 의회를 비민주적으로 운영하지 않았다"며 "야당 없는 국회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반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