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주택 수석 줄게, 無주택 수석 다오
多주택 수석 줄게, 無주택 수석 다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0.08.11 09:59
  • 수정 2020.08.1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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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1일 임명장 수여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으로 내정된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 [사진=연핳ㅂ뉴스]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으로 내정된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 [사진=연합뉴스]

11일 임명되는 최재성 정무수석·김종호 민정수석·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내정자는 모두 다주택자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관보 게재 재상공개 내역에 따르면 최 신임 수석 본인과 가족은 5억 6000만원 상당의 임차권을 소유하고 있다. 최 수석은 서울 송파구 삼전동 근린생활시설 임차권 3000만원, 배우자는 석촌동 다세대주택 전체보증금 4억 8000만원, 장남은 마포구 연립주택 임차권 5000만원을 각각 보유 중이다. 지난해 배우자 명의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는 2억 2500만원에 팔았다. 이 가격을 포함하면 재산은 총 7억 5000만원이다. 

김종호 신임 수석과 김제남 신임 수석은 모두 1주택자다. 김종호 수석은 본인 명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를 6억원에 신고했다. 예금 3억 6756만원 등을 더한 총 재산은 12억 5296만원이다. 김제남 수석은 2억 3800만원 상당의 서울 은평구 다세대주택을 보유 중이다. 예금은 9969만원 정도로 총재산은 3억 2319만원이다. 

이들의 전임자는 다주택자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정부는 그간 다주택자에 중과세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들에게 집을 팔라는 메시지를 줬다. 하지만 정작 고위공직자인 청와대 수석들은 다주택자이면서 집을 제때 처분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본인과 수석 5명 사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김조원 전임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와 송파구 잠실 갤러리아팰리스를 보유했다. 노 실장과 부동산 처분을 두고 언성을 높였다는 보도가 나온 김 전 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실거래 최고가보다 약 2억원 높은 22억원에 내놨다 비판이 일자 매물을 걷어들이기도 했다.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서울 은평구에 재건축 중인 분양권을 소유 중인데 거래금지 기간이라는 이유로 구리 아파트 매도를 추진 중이다.

이밖에 사표를 낸 '다주택자 수석' 중 김외숙 인사수석은 유임됐다. 김 수석 본인과 배우자는 부산 해운대 아파트와 경기 오산 아파트를 각각 보유 중이다. 김 수석은 처분을 시도했으나 쉽게 거래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역시 유임된 노 실장은 충북 청주와 서울 반포 아파트를 최근에 모두 매각한 바 있다. 부인과 공동 명의로 1주택을 보유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도 함께 유임됐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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