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0%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6월(0.0%)부터 7월(0.3%), 8월(0.7%), 9월(1.0%)까지 상승세를 보였다가 10월 정부 통신비 지원으로 0.1%로 떨어졌다.
품목 중 상승률이 두드러진 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1% 오른 농축산물이다. 다만 10월 상승률(13.3%)보단 낮았다. 구체적으로 농산물과 채소류 물가 상승률은 각각 13.2%, 7.0%를 기록했다. 축산물(9.9%)은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면서 오히려 수요가 늘었다. 돼지고기(18.4%), 국산쇠고기(10.5%)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반면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9% 내렸다. 석유류가 14.8% 급락했고, 전기·수도·가스도 4.1% 떨어졌다. 가공식품(1.6%)과 서비스(0.4%)는 조금 올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하락, 교육분야 지원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되는 등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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