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차 대유행으로 번지며 일일 신규확진자가 600명선을 넘어서자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기로 했다.
6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해 2.0단계로 운영 중이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다.
2.5단계가 되면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게 된다.
이번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연말까지 3주간 시행될 방침이다.
중대본 회의에선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단계조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국민이 일상에서 겪을 불편과 자영업자가 감내해야 할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지만 지금 위기를 넘어야 평온한 일상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며 "당분간 사람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병들의 신규 확산세가 심각한 군 당국도 군 내 거리두기 2.5단계를 당분한 유지할 전망이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6일 "군내 코로나19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특단의 대책'을 당분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오는 7일까지를 잠정 시한으로 전 부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해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잠정 중지하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하거나 취소하도록 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연말 인사이동 관련해 간부들의 사적 모임 관련 지침을 어기거나 개인 생활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명 추가돼 군내 누적 확진자는 41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8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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