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이 2분기에 비해 4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늘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 9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4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말에 비해 4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12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기업대출은 124조원으로 3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에서는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두드러졌다. 3분기 주택담보대출은 4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에 비해 1조6000억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보험계약과 신용 부문은 62조9000억원, 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이 45조원, 중소기업이 79조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은 전분기에 비해 2조9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20%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0.42%로 0.06%p 떨어졌으며 기업대출은 0.10%로 6월말과 동일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5%로 0.01%p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총여신에서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가계대출은 0.18%로 0.01%p 하락했고 기업대출은 0.12%로 6월말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며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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