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최고가로 마감…개인 투자자 '끝까지 샀다' 
올해 코스피 최고가로 마감…개인 투자자 '끝까지 샀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12.30 17:18
  • 수정 2020.12.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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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OSPI 주요 이슈별 그래프 [사진=한국거래소]
2020년 KOSPI 주요 이슈별 그래프 [사진=한국거래소]

올해 주식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증권가에서는 연초부터 연말까지 '사자' 행진을 이어온 개인 투자자들의 승리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조460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6조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두 시장을 합하면 63조원 어치의 주식을 산 것이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25조원, 24조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연초(1월3일 종가 기준 2176.46) 대비 32% 상승했다.  

배당락일이었던 전날에도 코스피 주가 하락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2820.51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도 외국인과 기관들은 2조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증시 하락을 막아냈다.

이달 중순까지 2730~2780선에 머물던 코스피는 지난 24일 28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종목은 삼성전자로 올해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큰 폭으로 오르며 처음으로 8만원을 넘어섰다. 전일대비 3.45% 오른 8만13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28일 장중 8만100원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800선 돌파는 삼성전자와 배당수요의 힘으로 24일 삼성전자는 5.28% 급등했고, 연말 특별배당 기대가 코스피 배당 확대 기여로 이어지면서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대량 순매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전체 배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다.

[사진=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

더불어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2030세대 신규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들어왔으며 해외 주식 계좌 개설도 급증했다.

서영수·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4050세대가 주식 위험 자산 투자 주체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투자 주체가 2030세대로 변했다"라며 "해외 주식 신규 계좌의 3분의 2가 2030세대인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은 국내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로 2021년 주식 거래 시작일은 1월 4일 오전 10시부터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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