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사수하라"... 삼성, 오는 15일 갤럭시S21 조기 출시 '승부수'
"글로벌 1위 사수하라"... 삼성, 오는 15일 갤럭시S21 조기 출시 '승부수'
  • 박성준 기자
  • 승인 2021.01.05 07:20
  • 수정 2021.01.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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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추정 사진. /온리크스
갤럭시S21 추정 사진. /온리크스

삼성전자가 오는 15일(미국 14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식 출시는 이달 29일로 예정돼 있다. 매년 2월 중순 갤럭시S 시리즈 최신작을 공개하고 3월 제품을 출시하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빨라진 일정이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갈수록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삼성이 세계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조기 출시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전 세계 언론과 파트너사에 갤럭시S21 언팩(unpack·공개) 초대장을 보냈다. 오는 14일 오전 10시(미국 동부 시각) 온라인 행사를 통해 제품을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매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개최했던 오프라인 언팩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열지 않는다.

초대장에는 ‘Welcome to the Everyday Epic(매일의 서사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라는 문구와 함께 불투명한 박스 속에서 카메라 모듈이 돌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서사시’라는 표현에 대해 “새 갤럭시 제품이 사용자들의 모든 순간을 빛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초대장에서 강조한 것처럼 갤럭시S21은 카메라 디자인과 성능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후면 왼쪽 상단의 카메라 모듈이 스마트폰 프레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갤럭시S 전작이나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 달리 크게 돌출되지 않게 디자인됐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해치는 요소로 꼽아온 이른바 ‘카툭튀(겉으로 튀어나온 카메라)’ 문제를 상당 부분 극복한 것이다.

갤럭시S21은 6.2인치 화면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6.8인치 갤럭시S21울트라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울트라의 경우 후면 카메라 4개와 전면 카메라 1개 등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1억800만화소에 레이저를 이용한 자동 초점 기능, 10배 줌이 가능한 망원 카메라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갤럭시S21울트라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핵심 사양인 S펜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출시 당시 가격이 124만8500~159만5000원이었던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가격을 5만~10만원 정도 낮추기로 하고 통신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 대신 지금까지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던 충전기와 번들 이어폰은 제품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출시 일정을 대폭 앞당긴 데에는 자칫하면 글로벌 시장 1위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돼 있다.

실제로 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올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54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애플(2억270만대), 화웨이(1억8790만대)를 앞서며 세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19.5%로 2011년 이후 10년 만에 20% 벽이 무너졌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S10 판매량의 60~70% 수준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고, 갤럭시노트20도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다. 5G(5세대 통신)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가장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도 애플, 화웨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반격카드'인 갤럭시S21은 ‘갤럭시S21’(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 3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소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출시 가격을 보면 전작인 갤럭시S20와 비교해 저렴해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1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갤럭시S21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폰아레나에 따르면 미국 기준으로 갤럭시S21899달러(약 97만원), 갤럭시S21 플러스가 1099달러(약 119만원),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1349달러(약 146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의 경우 전작보다 약 100달러(약 11만원) 인하된 가격이다. 갤럭시S21 울트라의 경우 50달러(약 5만원) 인하될 전망이다.

출시 가격이 낮아졌다고 성능을 낮춘 것은 아니다. 제품의 자세한 사양을 보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최신 AP 모델인 퀄컴 ‘스냅드래곤 888’과 ‘엑시노스 2100’이 탑재될 전망이다. 국내 모델에선 엑시노스 2100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기능 또한 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일 공개한 갤럭시S21 언팩 초대장 이미지에서 ‘Welcome to the Everyday Epic(매일의 에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이라는 문구와 함께 카메라 모듈로 추정되는 형상을 강조했다.

 


갤럭시S21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에 10배줌 망원 카메라 등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S20 울트라’ 이후 사라졌던 1억800만화소 카메라와 비행거리측정센서(ToF) 등이 다시 탑재되는 것이다.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광각·초광각·망원 등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을 제외하면 거의 같은 사양으로 출시된다.

제품의 디자인도 기존 갤럭시S 시리즈와 크게 바뀐다. 특히 카메라 모듈은 후면 왼쪽 모서리에 딱 붙는 형태로 제품 가장자리를 따라 마감됐다. 이는 지난 10년간의 카메라 모듈 디자인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유출된 제품 사진을 보면 갤럭시S21 전 모델 모두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 형상도 감소했다.

또 주목할 점은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 S펜이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지원될 예정이다. 다만 갤럭시 노트 시리즈처럼 S펜이 스마트폰에 수납되는 형태는 아니다. 외부 수납이 가능한 전용 케이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은 유일하게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기존 곡선 마감의 엣지 디스플레이 대신 플랫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의 해상도는 1080x2220(FHD+), 갤럭시S21 울트라는 1440x2960(WQHD+)이다. 세 제품 모두 120Hz(헤르츠)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214000mAh, 갤럭시S21 플러스는 4800mAh, 갤럭시S21 울트라가 5000mAh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1의 대표 색상은 ‘팬텀 바이올렛’. 그레이, 화이트, 핑크 색상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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