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남아공發 변이 '재감염 우려'에 긴장…"백신 효과 감소 가능성"
[코로나19] 남아공發 변이 '재감염 우려'에 긴장…"백신 효과 감소 가능성"
  • 유경아 기자
  • 기사승인 2021-01-21 09:58:14
  • 최종수정 2021.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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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지난달 말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이번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위협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1명 늘어 누적 7만391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며 확산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가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효과 감소도 우려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에도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상황이어서 신규 확진자는 언제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이다.

같은 날 연합뉴스는 로이터, AFP통신을 인용,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및 현지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완치자 혈청을 대상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501Y.V2)를 실험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대체로 기존 완치자 혈청에 들어있던 중화항체에 무력화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현재 백신의 효과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이미 수많은 사람이 감염돼 어느 정도 면역을 축적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501Y.V2 같은 변이 때문에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부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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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치지는 않았다. 남아공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0%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말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것을 기준으로 20개국 이상에 확산됐다.

국내에서는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집단 시설에서 이어지는 확산이 잦아들지 않고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를 더 떨어뜨리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고, 내달부터는 곧바로 2주간 설연휴 특별방역대책(2.1∼14)을 이어간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31명)보다 10명 적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서울(3명), 강원(2명), 인천·광주·울산·경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38명, 서울 125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8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